2022. 10. 17. 15:32ㆍ책
9월은 이사 준비를 한다고 오디오북만 계속 들었다.
이삿짐 정리를 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어서다.
오디오북의 존재에 의심을 했던 내가 오디오북을 좋아하게 된 것도 웃기다.
오디오북을 의심한 이유는 오디오북은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였다.
1️⃣. Bolu Babalola, Honey & Spicy
사실 이 책이 그렇게 와닿진 않았다.
- 로맨틱 코미디류의 책을 이미 많이 읽은 상태에서 또 다른 로맨틱 소설을 접해서 그럴 수 있다
- 소설책의 캐릭터가 군데군데 트렌디하고 재밌게 표현하는 부분은 있었지만 주인공이 나와 비슷하구나 느끼지 못했다.
2️⃣. Emiko Jean, Mika in Real Life
Tokyo Ever After라는 책을 쓴 작가이다.
Emiko Jean 작가의 책을 한 번 읽은 터라 반가웠다.
이번 달 독서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책은 아니었다.
내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들어서 그럴 수 있다.
가끔 내가 좋아하는 오디오북을 들으면 그 장면을 상상하게 되고 캐릭터의 감정을 확장해서 생각하게 되는 반면
어떤 오디오북들은 들으면 이야기가 계속 끊기는 기분이 든다.
좋아하는 오디오북을 들으면 챕터별로 끊어서 읽어도 전 이야기가 떠오르거나 어떻게 이야기가 확장될지 상상하면서 듣는다.
내가 이렇게 느끼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캐릭터가 얼마나 공감이 가는지
이야기가 얼마나 일정하게 전달되는지가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이번 9월 책 읽기는 이렇게 싱겁게 넘어간다.
'그런달도 있는거지 뭐.' 생각하고 또 재밌는 책을 읽을 즐거운 상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