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책

2022. 6. 30. 12:00

 

1️⃣. 이슬아 '새 마음으로'

 

서울에서 시작한 이슬아 작가의 '새 마음으로'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아침부터 눈물 댓바람..

아껴 읽으려고 책을 덮었다.

그리고 헬싱키로 돌아와서 다시 읽었다.

 

 

할머니 덕후인 나는 이 책이 너무 좋았다.

나도 왠지 모르게 이 책의 주인공들에게 자주 눈이 간다.

할머니가 해줬던 할머니의 젊은 시절에 귀 기울이며 들었던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2️⃣ Michelle Zauner, 'Crying in Hmart' 

 

 

작년부터 눈여겨 보던 책인데 시간이 없어서 (=다른 책 읽을 게 너무 많아서)

Goodreads에서 친구들이 이 책을 읽었다는 알림이 왔을 때부터 궁금했다. 아껴놓고 있던 책 중 하나.

여름방학을 시작한 기념으로 이 책도 시작했다.

보니까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나왔더라. 링크

한국어로 읽으면 어떨까 기대된다.

그래서 파친코도 두 번째 번역서가 8월에 나온다고 하던데 다음에 한국 갔을 때 한 권 사서 읽을 계획이다.

어젯밤 자기 전에 라우리 (최수의 남편)가 무슨 책 읽었냐고 물었다.

Crying in Hmart 읽는다고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해줬다. 

라우리가 내가 맨날 슬픈 이야기만 읽는 거 같다고 했다 ㅋㅋㅋㅋ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인생이 다 그렇잖아. 힘듦의 연속인 거' 

 

나는 사람의 심연속에 있는 감정들을 어루만져주는 그런 책들이 좋다.

대부분 작가들이 솔직하게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서다.

 

그리고 나에게 많은 생각과 감정 그리고 질문을 다시 되돌려준다.

 

3️⃣. Erica Bauermeister, The Scent Keeper

 

오디오북은 누워서 가만히 듣고 싶을 때 좋다.

눈이 피곤해서 책을 못 읽을 때 그럴 때 말이다.

3일 전에 아침 준비하면서 들었는데 너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돼서 얼른 블로그 포스팅과 글을 쓰고 듣고 싶어졌다.

이야기는 냄새를 통해 사람의 감정을 읽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다. 

 

4️⃣.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글쓰기 모임에서 추천해준 글쓰기의 최전선, 활활발발, 쓰기의 말들 3권을 추천받자마자 바로 단숨에 읽었다.

그만큼 다음글을 더 재밌게 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은유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됐는데 나랑 생각이 비슷해서 밑줄을 자주 그으면서 읽었다.

 

5️⃣. 어딘, 활활발발 

 

최근에 읽은 책중에 나의 세계관을 가장 시험하는 책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말, 문장, 생각, 감정이 좋았다.

4월에 글쓰기 모임을 시작하고 글쓰기 모임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관심이 많다.

글쓰기 모임에 대한 이야기, 누가 어떤 글을 쓰는지, 그 사람의 세계관, 글쓰기 모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주 재밌고 생생하게 표현해서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6️⃣. 은유, 쓰기의 말들

 

 

7️⃣. 문숙의 자연치유

가까운 친구들은 다 알겠지만 나는 하나 꽂히면 질릴 때까지 파는 편이다.

2월부터 여행하면서 바깥 음식도 많이 먹었다. 헬싱키에 돌아와서 조금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찾다가

문숙 '하루하루 문숙' 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콜리플라워 크림수프를 보게 됐다.

먹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꽤 맛있었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고르게 분포된 식단은 아니지만 (자기에게 알맞게 채우면 좋을 듯!)

채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레시피다.

8️⃣. 문숙의 자연식

 

문숙의 자연식은 레시피북이다.

내가 읽은 책에 포함시키는 게 맞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6월에 읽은 책중 하나이니까 기록에 넣는다.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의 책  (0) 2022.09.07
7월의 책  (0) 2022.08.03
3월, 4월, 5월의 책  (0) 2022.06.27
파친코  (0) 2022.04.02
January Bookclubs' Book Lists  (0) 202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