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기보다는 비우기

2022. 4. 13. 01:03호기심 천국 하고잽이의 삶

 

블로그에 쓰다만 글 9개를 임시 저장해놨다.

가끔 그냥 쓰다가 말고 멈추고 이런저런 잡생각이 드는 때가 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그냥 쓴다.

 

그래서 무슨 내용을 쓸건대? 

 

한 줄로 요약하자면

프리랜서 작가의 게으른 호리존탈 horizontal 🛌 라이프. 

 

1. 자연에서 걷기

2. 1분 1초 생산적인 활동하지 않기 

3. 있는 그대로 (노력하지 않기)

4. 어렵게 살지 말자

5. 구구절절 x 담백하게 표현할 것

 

얼마 전에 마돈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보고 존 레넌의 암살 이야기까지 그러다 오노 요코가 한 명언을 봤다.

If you have too many quotes from other people in your head, you can't create. You have to keep your head empty. That's why I am constantly enjoing the sky, the park, the walk
Yoko Ono

 

머릿속에 다른 사람들의 명언이 너무 많으면, 창작할 수 없어요. 머리를 비워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끊임없이 하늘, 공원, 산책을 즐기는 이유죠. 

 

출처: https://www.brainyquote.com/authors/yoko-ono-quotes

 

 

생각해보면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프리랜서 작가가 되기까지

시간이 없었다.

그 시간을 돈과 바꿨다. 

공부하고, 알바하고, 일하느라.

 

그놈의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을 여유가 없었다. 

밖에 산책을 여유롭게 할 여유가 없었다. 

 

1. 자연에서 걷기

핀란드에 와서 제일 많이 한 것 중에 하나가 책 읽기, 여유롭게 생각 흘려보내면서 걷기와 마음 비우기였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편안한 신발을 신고 그냥 걸으러 나갔다.

바다를 따라 걷고

숲을 걷고

공원을 걷고

도심을 걷고

그냥 걸었다.

 

그러다 보니 헬싱키가 내 집처럼 느껴졌고 

자연스럽게 헬싱키의 길들을 직접 걸으며 알게 되었다.

 

나는 1인 기업가가 스스로 세운 로컬 브랜드를 좋아한다.

그중 하나가 수향 Soohyang 향기 브랜드인데.

수향 '김수향' 대표가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글을 봤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뭔가 일이 잘 안 풀린다고 생각이 들 때 무작정 걸으라고.

 

나도 답답하거나, 힘들거나, 뭔가 마음대로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

무작정 새벽 찬 공기 맞으며 걷거나, 10k 마라톤 참가서를 그냥 질러버리거나 (특히 전 남자 친구들과 헤어지고 나서)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서 정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타입이다.

 

오노 요코가 머리를 비우라는 말,

김수향 대표가 한 무작정 걸으라는 말,

스티브 잡스가 중요한 일 전에 걸으면서 내면을 들여다본 것.

 

그래서 요즘 나는 마음을 비우고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2. 비생산적이기

 

틈이 나면 뭐든 하는 한국인 특징은 나도 피해 갈 수 없었다.

주위가 어지러운 걸 못 참고 계속 정리한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킨들을 꺼내서 책을 읽는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무엇을 위해 이렇게 틈 없이 살까?

끊임없이 노력할까? 

가만히 있기가 제일 어려운 것 ㅋㅋㅋㅋ

 

 

3. 있는 그대로 (노력하지 않기)

 

왜 이렇게 애쓸까?

애쓰는 걸 멈췄다. 

 

그리고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오늘 내가 책을 읽고 싶은가?

오늘은 멍을 때리고 싶은가?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나?

 

유튜브에서 이 영상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다가 멈췄다.

생각이 넘쳤다.

 

https://youtu.be/rF0OBjQRTeg

 

 

 

 

나를 중심에 두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애쓰는 걸 그만뒀다. 

그리고 나는 나를 증명하지 않기로 했다. 

나를 아끼기로 했다.

나를 내가 아끼지 않으면 누가 아껴주겠어. 

 

그래서 소셜미디어를 하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올릴 때마다 내가 올리는 사진이, 비디오가 다른 사람에게 의미가 있을까? 

덕지덕지 알고리즘으로 범벅된 피드에서 나는 뭘 이야기하려고 하는 걸까?

 

장기하의 노래를 듣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또 진지해짐 ㅋㅋ

 

https://youtu.be/jIAF7Jh9Ums

 

그래서 결론은 

https://youtu.be/aVKDVci3Z7g

 

4. 어렵게 살지 말자. 단순하게 살자.

 

하고 싶은 거 하고 

느끼고 싶은 거 느끼고 

말하고 싶은 거 말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거를 즐기며

사랑하는 일을 찾아서 떠나자!!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브랫만 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instagram.com/bretmanrock/

 

한 번 사는 인생 브랫만 락처럼.

 

 

5. 구구절절 x 담백하게 표현할 것

 

바다처럼 

숲처럼 

하늘처럼

그런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담백하게 살고 싶다.

 

이 트윗을 봤는데

내 인생 모토.. 

 

트윗 출처 링크:

https://twitter.com/nothingbutfig/status/1513850613678764037?s=20&t=EZxw6Q8PIbbZOntOiIZh8g

 

𝒕𝒂𝒓𝒂𝒆 on Twitter

“담백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굴곡 없는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고 변함없는 태도로 세상을 대하는 사람. 꺼내지 않아도 될 말을 굳이 얹지 않는 법을 아는 사람. 조금 싱거운 듯

twitter.com

 

 

 

 

 

브루노 마스가 부릅니다.

더 레이지 송 

 

https://youtu.be/fLexgOxsZ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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