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학교 둘째 날, 핀란드어 구어체의 어려움
2021. 9. 15. 16:36ㆍ호기심 천국 하고잽이의 삶/다큐멘터리 학교
9월 6일 다큐멘터리 학교 두 번째 날
두 번째 날은
Naissisotilaat을 쓴 작가와, 프로듀서, Murhan DNA의 시나리오 작가가 세션에 왔다.
내가 제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업.
핀란드에서 티비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찾고 만들어 가는지 궁금했다.
핀란드어는 한국어를 배울 때랑 비슷하다.
책으로 배우는 말이랑 사람들이 직접 쓰는 말이랑 다른 것.
예를 들면, 킹받네 이런 느낌의 단어들이 대화에 절반을 차지하면 수업에서 배운 거랑 다르니까.. 무슨 소리지? 이런 전개.
이게 어느정도로 큰 영향을 나에게 줄지 핀란드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는 몰랐다. (아주 긍정적이었지. 배우면 되지 뭐~)
이걸 뼈저리게 깨달은 날이 바로 다큐멘터리 두 번째 수업이었다.
다른 수업에 비해 좀 더 빡센 경향도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큰 벽에 부딪힌 기분이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핀란드어로 하지..'
'다 알아들은 건가?'
'이만큼만 알아들어도 괜찮은 건가?'
'내가 다 알아듣지 못한 건 아닌가?'
'이렇게 다큐멘터리로 만들 수 있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날은 맥북도 닫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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