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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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vol.1️⃣ 비우기
남편과 나는 2월에 헬싱키 집을 떠나 아직도 떠돌아다닌다. 4월에는 발리로 향했다. 나의 꿈 여행지 발리. 발리는 묘한 그런 매력이 있는 곳으로 다들 생각하지 않나? 잎이 무성한 정글 같은 숲 아찔한 절벽이 있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그런 곳 발리에 첫 숙소는 웰니스 리조트에 머무르게 됐는데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조용할 거 같아서 예약했다. 알고 봤더니 단식도 하고, 물로 된 음식만 먹는 식단, 요가 리트릿을 하는 그런 곳이었다. 처음엔 남편이 '도대체 우리가 뭘 한 거지..' 이런 반응을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주전부리 간식도, 남편이 사랑하는 탄산수도 아예 없이 우리 살 수 있을까...? 벌레도 무섭고 어둡도 무서운 연약한 도시인.. 5일만 거기서 머물렀을 뿐인데.. 우리 인생에 아주 ..
2022.05.13 -
핀란드 로바니에미 여행 3탄
로바니에미 마지막 여행기 3탄! 이번 포스팅에서는 로바니에미 시내에 있는 자연 산책로 오우나스바라 Ounasvaara에 다녀왔어요! 라우리가 걷는 도중 찍어준 사진 저희는 차가 없기 때문에 걸어가기엔 조금 멀고 시내에서 걸어가면 또 산책로 가서 걸어야 하니까 그래서 택시를 타고 산책로 입구까지 갔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면 주차장이 있고요 조금 더 앞으로 걸어가면 자연산책로 luontopolku라고 핀란드어로 된 표지판이 뿅 겨울 걷기 길 (루트, 패스) talvi kävely reitti 계속 걸으면서 신기했던 게 일반 자연산책로와 겨울 산책길이 따로 표시되어 있었어요! 아무래도 눈이 많이 쌓이고 모든 산책길을 정비할 순 없으니까 일반 산책로는 살짝 오프로드 느낌 (일반 겨울 신발로 어려움 없이 걸을 수는..
2022.03.17 -
핀란드 로바니에미 여행 2탄
유튜브로 보는 핀란드 로바니에미 여행 2탄 🔗 https://youtu.be/DcALInrf3Cs 오로라헛에서 일어난 아침 무섭고 안에 히터와 관련된 뭔가가 고장 났는지 탁탁 소리가 나서 3시간마다 깸... 하하... 리얼리티 vs 인스타그램 삶 에어비엔비 주위에 자연 산책로가 있다고 추천해주셔서 일어나서 사우나를 데우고 천천히 길을 따라갔다. 눈이 쌓인 나무가 헬싱키랑 다르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아예 나무 색깔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쌓였다. 그게 너무 귀엽다. 눈에 덮인 나무들 여행할 때마다 혹시 자연 산책로가 있으면 트레일 러닝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옷도 다 챙겨갔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뛰었다 ㅠㅠ 아쉽 눈을 안고 있는 나무들 어떻게 눈을 견디지? 어떻게 추위를 견딜까? 또 금세 초록색으로..
2022.02.09 -
핀란드 로바니에미 여행
로바니에미 여행 유튜브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iA7tqiJQAts 2020년에 로바니에미를 방문하고 처음 다시 갔다. 올해 agenda는 우리의 godson을 만나러 가는 것! 친구들이 비공식적인 godparents 가 되어 달라고 해서 비공식적인 대부 대모가 됐다 우후! (핀란드에서는 아이에게 이름을 주는 name giving day에 대부, 대모를 알린다. 비공식적이라고 한 이유는 우리 중 누구도 교회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편과 내가 한 아이의 대부 대모가 되는 건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고 신난다. 2022년 봄에 완성되는 새로운 헬싱키 공항! 벌써부터 새로운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들떴다. 살짝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지만 최근에 느낀 건데 우리 답지 않게 비행기 시..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