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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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책
12월 20일 기준으로 Goodreads에 기록 못 한 책 두 권을 빼고, 44권을 읽었다. 2022년 독서 목표를 채우기 위해선 아직 8권을 더 읽어야 한다. 1️⃣. Counterfeit, Kristin Chen 변호사인 아바가 친구인 학교 동창인 위니를 만나게 된다. 위니의 가짜 럭셔리 가방 공장일을 도우게 되는데.. 변호사인 아바가 아이의 어린이집 (고가) 학비를 벌기 위해 짝퉁 럭셔리 가방 공장일에 뛰어들게 되는 게 조금 말이 안 되지만.. 슥슥 읽기에 좋았다. 명품을 사고 싶다는 마음, 명품을 사서 남에게 보여주면서 얻는 만족감, 짝퉁 명품을 사고서라도 사회적인 위치, 상징성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의 심리를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2️⃣. 그냥 하지 마라, 송길영 이 책을 읽고 나서 얻은 것은 ..
2023.01.16 -
10월의 책
이 글을 작성하는 11월 9일 수요일 기준으로 책을 총 34권을 읽었다. 한 권은 Goodreads 데이터 베이스에 없는 한국 책이라 등록할 수 없었다. 2022년이 가기전에 올해 목표를 채우려면 일주일에 적어도 2.5권을 읽어야 한다. 10월의 책은 'The Measure' 만약에 나의 운명이 집 앞에 도착한다면? 내가 앞으로 얼마나 살 지 알게 된다면 어떨까? 책을 들으면서 내가 숨쉬고 걷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매일 아침 마시는 차 한 모금마저도 감사하다. 10월 말부터 스크린을 적게 보고 책을 더 잡는 습관을 다시 길들인다. 작심삼일일지라도 계속 반복하다 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읽는다. 한국에 있으니까 재밌는 신간을 종이책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서점도 여기저기 많아서 그냥 보이면 들어가..
2022.11.09 -
9월의 책
9월은 이사 준비를 한다고 오디오북만 계속 들었다. 이삿짐 정리를 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어서다. 오디오북의 존재에 의심을 했던 내가 오디오북을 좋아하게 된 것도 웃기다. 오디오북을 의심한 이유는 오디오북은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였다. 1️⃣. Bolu Babalola, Honey & Spicy 사실 이 책이 그렇게 와닿진 않았다. - 로맨틱 코미디류의 책을 이미 많이 읽은 상태에서 또 다른 로맨틱 소설을 접해서 그럴 수 있다 - 소설책의 캐릭터가 군데군데 트렌디하고 재밌게 표현하는 부분은 있었지만 주인공이 나와 비슷하구나 느끼지 못했다. 2️⃣. Emiko Jean, Mika in Real Life Tokyo Ever After라는 책을 쓴 작가이다. Emiko Jean 작가의 책을 한 ..
2022.10.17 -
8월의 책
그래도 반은 왔다! 26권. 앞으로 26권이 남았다. 1️⃣. Sally Rooney, Conversations With Friends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HBO에서 Normal People 시리즈를 봐서다. 샐리 루니가 쓴 시리즈 중 Normal People을 제일 좋아한다. 시리즈로 만들어졌다고 들었을 때 아까워서 안 봤다. 어떻게 시리즈가 만들어졌을까, 어떤 캐릭터를 재현했을까 생각하는 시간을 좀 더 벌었다. 샐리 루니가 쓴 책 중 Normal People를 제일 먼저 읽었고 두 번째로 Beautiful World, Where Are You를 두 번째로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Conversations With Friends를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세 책 중에 Conversations W..
2022.09.07 -
7월의 책
예전에는 책을 읽다가 말거나 끝내지 않으면 책을 읽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유튜브에서 책과 읽는 습관에 관련된 다양한 비디오를 보다가 이런 강박은 오히려 책을 읽는데, 책을 읽는 습관을 길들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도 일 년에 한두 번 읽다가 만책, 읽어야 하는 책, 어떤 책을 먼저 읽고 싶은지 적어보고 우선순위를 세워보면 더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든다. 7월 한 달은 읽다가 만 책을 다 읽겠다는 주제를 세웠다. 어떤 책을 읽다가 말았는지 얼마나 읽다 말았는지 정리했다. 1️⃣. Charmaine Wilkerson, Black Cake 올해 2월 2일에 시작한 책이다. 이 책도 꾸준히 한 40%까지 읽었다가 진도가 안 나가서 멈췄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완독 해서 뿌듯하다..
2022.08.03 -
6월의 책
1️⃣. 이슬아 '새 마음으로' 서울에서 시작한 이슬아 작가의 '새 마음으로'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아침부터 눈물 댓바람.. 아껴 읽으려고 책을 덮었다. 그리고 헬싱키로 돌아와서 다시 읽었다. 할머니 덕후인 나는 이 책이 너무 좋았다. 나도 왠지 모르게 이 책의 주인공들에게 자주 눈이 간다. 할머니가 해줬던 할머니의 젊은 시절에 귀 기울이며 들었던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2️⃣ Michelle Zauner, 'Crying in Hmart' 작년부터 눈여겨 보던 책인데 시간이 없어서 (=다른 책 읽을 게 너무 많아서) Goodreads에서 친구들이 이 책을 읽었다는 알림이 왔을 때부터 궁금했다. 아껴놓고 있던 책 중 하나. 여름방학을 시작한 기념으로 이 책도 시작했다. 보니까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나왔더라..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