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시간, 2년. 밀레니얼 세대의 27세- 29세. 진주에서 헬싱키
2020년 10월 8일이면 제가 태어난 지 30년이 됩니다.이렇게 이야기하니 엄청 거창하고 뭐라도 이룬 거 같고 대단하게 느껴져서 좋네요. 지난 2년동안 저에게 큰 변화가 있었어요. 첫 번째 큰 변화는결혼은 내 인생에 없다라고 큰소리로 외쳤던 내가 든든한 남편이 생겼다는 것과 두 번째 큰 변화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주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삶의 무대가 바뀌었다는 것. 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대에 다니던 학생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어떤 삶을 살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으니 웃기네요. 핀란드에 오고 나서 2년은 안개가 자욱한 가을 아침 같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는인서울이 목표였던 친구들과 다르게제일 학비가 저렴한 국립대에 가는 게 제 목표였어요. 더 잘하고 싶고 더 배우고 싶었던 영문학과 정치 외교학을 전공으로 정했죠..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