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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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학교 둘째 날, 핀란드어 구어체의 어려움
9월 6일 다큐멘터리 학교 두 번째 날 두 번째 날은 Naissisotilaat을 쓴 작가와, 프로듀서, Murhan DNA의 시나리오 작가가 세션에 왔다. 내가 제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업. 핀란드에서 티비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찾고 만들어 가는지 궁금했다. 핀란드어는 한국어를 배울 때랑 비슷하다. 책으로 배우는 말이랑 사람들이 직접 쓰는 말이랑 다른 것. 예를 들면, 킹받네 이런 느낌의 단어들이 대화에 절반을 차지하면 수업에서 배운 거랑 다르니까.. 무슨 소리지? 이런 전개. 이게 어느정도로 큰 영향을 나에게 줄지 핀란드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는 몰랐다. (아주 긍정적이었지. 배우면 되지 뭐~) 이걸 뼈저리게 깨달은 날이 바로 다큐멘터리 두 번째 ..
2021.09.15 -
4,000시간, 2년. 밀레니얼 세대의 27세- 29세. 진주에서 헬싱키
2020년 10월 8일이면 제가 태어난 지 30년이 됩니다.이렇게 이야기하니 엄청 거창하고 뭐라도 이룬 거 같고 대단하게 느껴져서 좋네요. 지난 2년동안 저에게 큰 변화가 있었어요. 첫 번째 큰 변화는결혼은 내 인생에 없다라고 큰소리로 외쳤던 내가 든든한 남편이 생겼다는 것과 두 번째 큰 변화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주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삶의 무대가 바뀌었다는 것. 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대에 다니던 학생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어떤 삶을 살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으니 웃기네요. 핀란드에 오고 나서 2년은 안개가 자욱한 가을 아침 같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는인서울이 목표였던 친구들과 다르게제일 학비가 저렴한 국립대에 가는 게 제 목표였어요. 더 잘하고 싶고 더 배우고 싶었던 영문학과 정치 외교학을 전공으로 정했죠..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