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4. 16:51ㆍ생각
주말 동안 뉴진스 영상과 음악을 들었다.
어제는 하루종일 (공부할 때 클래식 노래 들은 거 빼고) Ditto와 Attention을 계속 들었다.
라우리에게 '나.. 뉴진스에 빠진 거 같아..'라고 말했다.
그리고 Phoning (뉴진스 어플)을 다운로드하였다.
뉴진스 ditto 노래가 어딘가 모르게 슬프다고 생각했었다. (뮤직비디오를 보기 전)
뮤직비디오를 볼 때도 '나도 중•고등학생이었던 적이 있지..'
사라진 시간들에 애틋함도 있지만
다시 돌아오지 못할 시간들에 대한 아련함이 더 컸다.
어제 라우리가 뉴진스 Ditto 뮤직비디오 해석 영상을 나에게 보내줬다.
사실 유튜브 추천에 떴는데
'또 그저 그런 뻔한 해석 영상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안 봤다.
라우리가 갑자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방에서 나왔다.
라우리는 왜 울컥한 마음이 들었을까?
나도 다 표현하지는 못 했지만
아련한, 씁쓸한, 애틋함은 뭐였을까?
반짝거리는 순수함
그때 꿈꿨던 마음
무서울 게 없었던 청춘
친구와 옥수수빵 사 먹으러 매점에 미친 듯이 달려가던 것
급식이 맛없어서 비빔밥 재료, 양푼이 들고 와서 몰래 먹던 것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 열정
누구도 나를 가로막을 수 없을 거 같은 패기
그때 어렸던 나에게 어른이 해준 말들은 지금의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즐겨라.
마냥 순수했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떠올리면 마음이 아려서 덮어둔 채로
치열했던 20대를 지나 보냈다.
눈 깜짝할 사이에 30대가 되었다.
'어른이 되는 건 뭘까?'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것, 즐기는 것'이다.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게 즐겁게 지금을 살자.